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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공동개발 '미국' 확정

일본,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공동개발 '미국' 확정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일본 정부가 미국과 공동으로 항공자위대 F-2 전투기의 후계기로 조달하는 스텔스 전투기 개발에 나선다.

산케이 신문은 19일 차기 주력 전투기인 스텔스기를 미국과 함께 만들기로 하고 양국 기업으로 구성하는 워킹그룹 설치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공동 개발하는 상대국으로 일시 영국을 유력하게 검토해왔다. 그러나 신문은 전투기 제조기반 유지를 염두에 둔 일본이 자국 주도로 스텔스 전투기를 개발하는 데는 미국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자국 개발용 첫 스텔스를 생산해 현재 90여대를 보유한 F-2을 대체해 2035년부터 배치할 계획이다. 이에 2020년도 예산에 280억엔(약 3160억원)을 편성하고 전투기 시스템의 초기 설계에 착수했다.

일본 정부는 2018년 책정한 중기 방위력 정비계획(2019~2024년)에서 차기 스텔스 전투기 개발을 진행하는 기본방침을 정하고 개발경비 저감 효과와 기술력 향상을 겨냥해 국제협력(공동개발)을 하면서 일본 주도로 개발하기로 명기한 바 있다.
공동개발 상대국은 2020년 말까지 결정하도록 했다.

미국 정부는 애초 F-22와 F-35를 기반으로 한 파생형 스텔스기의 공동 개발을 제안했는데 이는 미국에 주도권을 주게 된다는 우려가 일본 내부에서 제기됐다. 이에 미국은 파생형 개발안을 단념하고 일본 주도의 공동 개발에 최대한 응하겠다는 자세로 전환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