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역 장성이 관사에 닭장을 만드는데 군 간부와 병사를 동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장성은 규정위반과 무리한 부대운영으로 징계의뢰됐다.
19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 13일 'A장성의 부대 지휘와 관련한 제보'가 접수돼 14일 육본 감찰조사팀을 현장에 보내 제보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해당 장성은 공관에서 지네가 자주 나오자 '닭이 지네를 잡아 먹는다'라는 얘기를 듣고 닭장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주임원사 등 간부와 함께 한차례 병사를 동원하는 등 규정위반과 무리한 부대운영 부분이 일부 확인돼 육군은 지난 17일 징계 의뢰했다.
육군은 "고위급 지휘관에게 요구되는 높은 도덕성과 엄격한 윤리 기준을 적용해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면서 "관련 법규에 따라 후속 절차를 엄정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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