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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로나 253명 신규 감염…도쿄 확진자 3000명 넘었다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19일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53명 추가로 확인됐다.

NHK방송에 따르면 전세기 귀국자 등을 포함한 일본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253명이 늘어 모두 1만686명으로 집계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확진자 712명을 포함하면 총 1만1398명에 달한다.

특히 수도 도쿄도에서는 이날 하루 환자 107명이 확인되면서 누적 확진자 3082명을 기록했다.

도쿄도에서는 전날에도 20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최근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이날 신규 확진자 중 62%에 해당하는 67명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NHK는 설명했다.

일본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13명)를 포함해 누적 243명이다.


그동안 일본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막을 앞두고 환자 수를 줄이기 위해 '소극적 검사'를 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크루즈선 탑승자들의 경우 '일본에 오기 전에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며 자국 공식 통계에서 제외해 '환자수를 적게 보이려 한다'는 비판도 일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 16일 도쿄도 등 7개 지역에 발령했던 긴급사태 선언을 전국으로 확대했지만 뒤늦은 조치란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