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21대 총선 후 버려진 현수막이 초등학생들이 사용하는 다용도 주머니로 변신한다.
부산시는총선용 폐현수막 9200장( 6.2t 상당)을 다용도 주머니로 만들어 나눠주는 '다주리 부산'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다주리 부산의 아이디어는 매년 교과서 수령 및 학업 부자재를 담는 용도로 학교 측에서 학생들에게 배부하는 1회용 비닐봉투의 잦은 사용과 주기적인 선거용 현수막의 대량 발생 및 처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착안됐다.
다주리는 '다용도 주머니 리사이클'의 각 단어 앞글자를 딴 것이다.
시는 폐현수막으로 다용도 주머니를 만들어 부산진구와 연제구 초등학교 신입생에게 배부하고 내년에는 시 전체 초등학교 1학년으로 배부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시는 다주리 부산 사업 추진을 위해 최근 교육청, 부산진구, 연제구, 부산환경공단과 기관 협업체를 구성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학부모 및 시민 단체와 함께 민·관 공동협업체도 구성할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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