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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전문가 "내년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도 불투명"

고베大 교수 "상당히 비관적" 전문가들 부정적 전망 이어져

日전문가 "내년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도 불투명"
[오다이바=AP/뉴시스] 지난 16일 일본 도쿄 오다이바에 설치된 오륜기 조형물의 모습. CNN에 따르면 20일 이와타 겐타로(岩田健太郞) 고베(神戶) 대학병원 감염증 내과 교수는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에 올림픽 개최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2020.4.20.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일본의 한 감염병 전문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계적인 확산세를 언급하며 내년에도 도쿄 하계올림픽을 정상적으로 열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CNN에 따르면 20일 이와타 겐타로(岩田健太郞) 고베(神戶) 대학병원 감염증 내과 교수는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에 올림픽을 열 수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이 열리면) 수백 개 국가에서 사람들이 온다. 만약 일본이 내년 여름까지 전염병을 통제하더라도 모든 국가가 이를 해내진 못할 것이다"고 했다.

이타와 교수는 "그런 점에서 올림픽을 무관중, 혹은 관중의 수를 제한하는 식으로 열지 않는 한, 나는 내년 여름에 올림픽을 여는 문제에 대해 상당히 비관적이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내년 하계올림픽 개최를 놓고 부정적인 전망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영국 에든버러대학 공중보건학 교수는 지난주 "백신이 보급되지 않는 한 1년 만에 대규모 행사를 여는 건 매우 비현실적이다"고 충고했다.

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우리가 백신을 맞게 된다면 가능한 일이다"며 "그러나 과학적 돌파구를 찾이 못한 상황에서 이는 비현실적인 계획이다"고 했다.

다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존 코츠 도쿄올림픽 조정위원회 위원장은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가 또 다시 (올림픽을) 연기하거나,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는 등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답변을 하기에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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