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령산 자연휴양림.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의정부=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경기도는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휴관 중이던 도내 산림휴양시설을 모두 개장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21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완화에 맞춰 위험도가 낮은 야외공간인 자연휴양림, 수목원 등 산림휴양시설에 대한 운영을 재개하기로 발표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경기도는 산림휴양시설이 평소 많은 도민이 이용하는 장소인 만큼,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2월 말부터 일부 해당시설을 휴관하기로 결정했다.
아침고요수목원.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이번 조치에 따라 도내 자연휴양림 17곳과 수목원 19곳 등 총 36개의 산림휴양시설이 22일 다시 개장한다. 현재 경기도와 시-군이 운영 중인 축령산자연휴양림, 물향기수목원, 용인자연휴양림 등은 물론 개인이 운영 중인 청평자연휴양림, 용도수목원, 곤지암 화담숲 등이 포함된다.
경기도는 유증상자 및 최근 2주 간 해외방문자 이용 제한, 방문객 간 밀적 접촉 제한, 이용자 발열 체크 등 방역 조치는 지속적으로 강화 실시해 이용객이 보다 안전하게 산림휴양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강씨봉자연휴양림. 사진제공=경기북부청
다만 아직 긴장의 끈을 완전히 놓을 수 없는 시기인 만큼, 산림휴양시설 내 야외공간만 운영하고 숙박시설과 전시관, 목재문화체험장 등 일부 실내시설은 개방을 보류했다. 이들 시설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추이를 고려해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로 전환되는 5월6일 이후 점진적으로 개방할 방침이다.
이성규 산림과장은 23일 “이번 야외 산림휴양시설 재개는 그동안 도민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열심히 준수한데 따른 결과”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쾌적한 산림휴양시설 이용을 위해 방문객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적극 준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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