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 사진제공=안양시
[안양=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안양시는 관내 하천을 친수-경관-생태 등 3개 분야로 나눠 체계적 관리에 나선다. 하천의 생명력을 보전하면서 시민정원으로서 사랑받는 명소로 가꾸기 위해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23일 “안양천 자연환경을 전략적으로 아름답게 보존하고, 시민으로부터 더 사랑받는 하천으로 진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에는 안양천을 중심으로 학의천, 수암천, 삼성천, 삼막천, 갈현천, 삼봉천 등 8개 하천이 흐르고 총연장 길이가 34.7km에 달한다. 1970년대 산업화 과정에서 오염 됐지만 안양시가 1999년부터 시작된 안양천 프로젝트에 힘입어 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났다.
안양시는 친수지역으로 분류한 쌍개울∼비산대교와 충훈부-연현마을 일대는 공원 형태를 유지해 시민에게 휴식을 제공한다. 특히 시민 발길이 잦은 쌍개울 원형광장에 봄-가을에 초화류가 식재된다.
경관지역인 구군포교∼덕천교와 비산대교∼박석교 그리고 학의천 구간은 자연 속 힐링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조성된다. 특히 비포장 길인 학의천 좌안은 인공구조물을 설치할 수 없다.
안양시 하천 관리지도. 사진제공=안양시
안양시 안양천. 사진제공=안양시
서울과 경계를 이루는 박석교∼기아대교 구간은 생태지역으로 분류됐다. 이곳은 조류와 어류 서식 환경이 적극 제공된다. 치수 안전성 확보와 조류 은신처 마련에 안양시는 적극 나선다.
또한 이들 하천에는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와 제초 등이 꾸준히 진행되며, 지형에 맞는 준설작업이 추진된다. 수목과 초화류도 지역 특성을 고려한 수종 중심으로 조성된다.
한편 안양시는 3개 분류에 속하지 않은 삼성천, 삼막천, 수암천 등 3개 하천은 친수와 경관 지역 중간단계에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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