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항체의약연구소. 국민대학교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민대학교는 지난 1일 차세대 바이오 혁신 신약 개발과 인재 양성을 위해 '항체의약연구소'를 설립했다고 24일 밝혔다.
항체의약품은 부작용이 적고 효능이 우수해 기존 화학제재 위주의 치료제 시장을 빠르게 대체하는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 분야로 손꼽힌다. 2020년 기준 전세계 항체의약품 시장은 다국적 제약회사를 중심으로 135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의 대기업과 바이오벤처기업들이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에 나서고 있다.
국민대도 바이오의약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이석묵 교수(전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 허균 교수(전 국립암센터), 강태현 교수(전 CJ Healthcare)를 영입한데 이어 올해에도 전성각 교수(전 건양대)를 신규 채용했다. 뿐만 아니라 바이오의약전공 교수들의 개별 연구실과 연구장비를 통합해 융합 및 협동연구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도 구축했다.
이번 항체의약연구소 신설을 통해 항체의약 개발을 위한 체계적인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치료용 항체를 포함한 단백질 치료제와 면역세포 치료제 등 분자 표적 의약품 개발을 특성화해 차세대 바이오신약 개발과 인재양성을 선도하는 전문 연구기관이 되겠다는 목표다. 나아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용 인간 중화항체 후보물질 개발을 비롯해 중장기적으로 감염병 대응 연구 및 교육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국민대 항체의약연구소장을 맡은 정용주 국민대 바이오의약전공 교수는 "연구소를 중심으로 제약회사, 바이오벤처와 연구기관, 의료계와 체계적인 공동연구 및 산학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혁신적인 항체의약품 개발을 통해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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