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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세종대로 1.5㎞ '대표보행거리'로..5월 착공

서울시, 세종대로 1.5㎞ '대표보행거리'로..5월 착공
세종대로 공간 재편 조감도.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세종대로가 시민 보행 편익을 더욱 높이고, 문화와 역사가 숨쉬는 서울의 '대표보행거리'로 새롭게 태어난다.

서울시는 도로 공간 재편사업의 핵심인 세종대로사거리~숭례문교차로~서울역 교차로 1.5km 구간 공사를 5월에 착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말 완료할 계획이다.

도로공간재편사업은 차로 수나 폭을 줄이고 이를 통해 확보된 공간에 보행안전시설, 편의시설, 자전거 등 녹색교통, 공유교통공간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자동차 중심의 교통환경을 사람 중심으로 혁신한다는 목표다.

시는 대표보행거리 조성을 통해 광화문광장, 덕수궁, 숭례문, 서울로7017 등 세종대로의 대표적 명소를 걷는 길로 연결하고 조경, 역사를 아우르는 콘텐츠를 접목해 프랑스 파리의 대표 길인 '샹젤리제'처럼 서울만의 브랜드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세종대로 교차로~서울역 교차로 구간은 기존 9~12차로에서 7~9차로로 축소된다. 차도가 축소된 자리에는 서울광장 면적의 2배가 넘는 보행공간이 생기고, 세종대로 전구간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조성된다.

기존 보도를 연결하는 횡단보도는 전구간을 고원식으로 변경하고, 실제 보행동선을 감안해 횡단보도 위치도 조정한다. 자전거 전용도로는 2021년 완공될 '한강대로 자전거도로 조성사업'과 연결돼 도심에서 한강까지 빠르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자전거 네트워크가 구축될 예정이다.

대한문 앞 보도는 최소 6m 이상 넓어져 현재 580㎡ 규모의 역사문화광장이 2배 이상으로 확대된다. 역사문화광장과 인근의 정동길을 연계한 다양한 역사문화 이벤트가 운영되고, 관련 역사를 재조명하는 보행코스도 개발한다.

정동 근대역사길 등 대한제국 역사와 서울의 근현대 역사를 재조명하는 보행코스도 개발한다. 하반기부터는 365일 '차 없는 거리'로 변화하는 덕수궁길과 연계해 보다 많은 시민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한다.
숭례문 주변에는 500㎡ 규모의 보행공간이 신설되고, 남대문시장으로 가는 횡단보도가 만들어진다.

한편, 서울시는 세종대로와 함께 녹색교통지역 내 '도로공간재편사업'의 핵심인 △을지로 △충무로 △창경궁로 사업의 설계를 마무리하고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소공로 △장충단로도 공간재편을 위한 설계에 착수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