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는 철도차량용 고무스프링 국산화를 위한 산업통상자원부 전략핵심소재 자립화 기술개발사업 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 사진은 전동차 대차.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교통공사는 철도차량용 고무스프링 국산화를 위한 산업통상자원부 전략핵심소재 자립화 기술개발사업 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기술개발사업에는 인천교통공사와 함께 분야별 전문연구 기관인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TSR, 금호폴리켐㈜, 수원대학교 산학협력단 등 6곳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게 되며, 약 74억원의 사업비(국비 56억원, 민간부담 18억원)가 투입돼 3년 9개월간 소재 및 부품 연구개발이 이뤄질 예정이다.
지하철 등 철도차량에는 차체와 대차 사이에 하중지지를 위해 현수장치가 설치되어 있으며, 현수장치는 진동 및 소음 저감을 위해 바퀴 당 2개의 고무스프링이 설치되어 있다.
현재 고무스프링은 전량 일본 등에서 수입되고 있으며 교체를 위해 부품조달 시 수급에 오랜 기간이 소요되고 제품 가격도 고가여서 철도운영기관에 부담요소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독자기술력 확보와 외국기업에 대한 기술종속 탈피, 앞으로 남북철도연결을 대비한 철도차량용 고 내구성과 내한성을 갖는 방진용 탄성소재와 부품개발 기술의 필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었다.
공사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철도차량용 방진 고무부품의 국산화와 자립화 달성은 물론 인천도시철도 1, 2호선 전동차량에 대해 약 3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
또 국내외 도시철도 차량과 향후 남북철도 연결 및 시베리아 횡단철도 사업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희윤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부품의 국산화를 이루어 내겠다” 며 “앞으로 종합교통 공기업으로써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영 효율 향상과 열차 안전운행을 위한 분야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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