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강원 고성군 토성면 한 주택 화재가 인근 야산으로 번져 산불이 발생했다. 강원도와 산림·소방당국에 따르면 유관기관은 장비 25대와 인력 83명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날 불이 나자 군은 직원 소집령을 발령하고 인근에 대피 문자를 발송해 주민 30여명이 대피한 상황이다. (산림청 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가위기경보 수준이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된 강원도 영동 지역에는 2일 오전까지 매우 강한 바람이 불어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강원 영동 지역에 속한 고성군 토성면에서는 산불이 발생해 강풍을 타고 남서쪽으로 번지고 있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 영동 동해안 지역(속초·고성·양양)에는 다음 날인 2일 오전 9시까지 35~65㎞/h(10~18m/s)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관측된다. 이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고성군 토성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초속 16m의 강풍을 타고 번지고 있다. 현재까지 주민 30여명이 안전하게 대피했으나 산불은 도학초교와 아모르뜰 요양원까지 확산하고 있다.
초속 13.9∼17.1m는 '센바람'으로 불리며 나무 전체가 흔들리고 우산을 쓰는 것이 불가능한 수준이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3단계' 격상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까지 주민 30여명이 안전하게 대피했으나 산불은 도학초교와 아모르뜰 요양원까지 번지고 있다.
산림청도 강원 영동 지역 대응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상향 발령하는 한편 산불재난특수진화대 100명, 공중진화대 20명 등 285명을 투입해 진화하고 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