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전 미래통합당 의원. 뉴스1
[파이낸셜뉴스]‘신변 이상설’이 제기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 행보를 재개하자 차명진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20일간 행적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에 대해 ‘99% 사망’을 주장했던 지성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과 건강 이상설을 강하게 주장한 태영호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갑 당선인을 옹호하기도 했다.
차 전 의원은 2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정은 유고 의혹을 제기한 사람을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인민민주주의, 주체사상 체제에서는 수령이 직접 개개 인민의 끼니 거리까지 챙겨야 한다. 그 수령이 무려 20일 동안이나 사라졌다는 건 통치 포기요, 체제 스톱을 의미한다”고 적었다.
이어 “당연히 국제사회가 의문을 갖게 됐고 급변사태에 대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아마 북한사회 내에서도 이상한 소문이 빠르게 돌기 시작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무오류, 살아있는 신이라 자처하는 자의 20일 동안 잠적 사건에 대해 의혹을 가지지 않는 자가 오히려 이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이 놈이 또 어디 숨어서 뭔가 일을 저지르지 않을까?’ 불안해하며 행적을 찾는 거,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좌빨들과 부역자들은 왜 정부의 발표를 못 믿느냐 비난하지 말고 왜 문 대통령이 국민을 못 믿게 만들었나를 따져봐야 한다”면서 “문 대통령 일당은 ‘거봐 내가 맞았지?’ 할 게 아니라 김정은이가 20일 동안 숨어서 무슨 짓을 했는지 국민에게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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