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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대표 다음주 무역협정 이행 대화 예정

[파이낸셜뉴스]

미중 무역협상 대표 다음주 무역협정 이행 대화 예정

미국과 중국 양국 무역협상 대표가 이르면 다음주 중 1단계 무역협정 이행과 관련해 대화할 예정이라고 7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따르면 류허 중국 부총리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통화할 예정이다.

류 부총리와 라이트하이저 대표의 공식 대화는 지난 1월 1단계 무역협정 서명 이후 처음이다.

양측 대표는 당초 6개월마다 만나 논의하기로 했지만 예정보다 일정이 앞당겨진 셈이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무역협정을 지킬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며 "중국의 약속 이행 여부를 1~2주 안에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그들은 구매를 해야 한다"며 "구매하지 않으면 우리는 협정을 종료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2년 간 2000억달러(245조원) 규모의 미국 상품을 구매한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합의를 파기할 수 있다고 압박한 것이다.

한편, 양국 관계는 코로나19 기원과 관련된 논란으로 더욱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코로나19 발병을 숨겼다고 비난하며 그에 대한 보복으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전염병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책임을 타국에 전가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