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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재판' 조국 법원 출석.."검찰 왜곡에 반박할 것"

'첫 재판' 조국 법원 출석.."검찰 왜곡에 반박할 것"
자녀 입시 비리와 감찰 무마 의혹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첫 정식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조 전 장관은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부정수수 관련 뇌물수수 및 청탁금지법 위반, 사모펀드 의혹 관련 공직자윤리법 위반 등 11개 혐의로 기소됐다. 이어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2017년 당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위 의혹을 확인하고도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중단하게 한 혐의로 추가기소됐다. /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김미리 부장판사)는 8일 오전 10시부터 감찰무마와 가족비리 의혹 등으로 기소된 조 전 장관의 첫 공판을 진행한다.

이날 오전 9시40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마스크를 착용한 채 모습을 드러낸 조 전 장관은 치열한 법리공방을 예고했다.

조 전 장관은 "작년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이후 저를 최종 목표로 하는 검찰의 전방위적, 저인망 수사가 있었다"며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지치지 않고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유불문하고 국민들께 송구하다"면서도 "검찰이 왜곡하고 과장한 혐의에 대해 사실과 법리에 따라 하나하나 반박하겠다"고 했다.

그는 언론을 향해서도 "검찰의 공소사실만 일방적으로 받아들이지 말아달라"며 "변호인의 반대신문도 충실히 보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 전 장관은 자녀의 '스펙 품앗이' 의혹이나 감찰무마 의혹 등에 대한 질문에는 굳게 입을 닫았다.

조 전 장관을 지지하는 이들과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는 이들의 '장외전쟁'도 치열했다. 이들은 조 전 장관이 모습을 드러냄과 동시에 각자의 목소리를 내며 치열하게 대립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31일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부정수수 관련 뇌물수수 및 청탁금지법 위반, 사모펀드 의혹 관련해 공직자윤리법 위반 등 11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입시비리와 관련해서는 위계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등 혐의를 적용했다.
딸 조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부정수수와 관련해서는 뇌물수수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이날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무마' 사건에 대한 심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때문에 '가족비리' 혐의로 함께 기소된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첫 공판에 출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