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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화살머리고지서 6·25 당시 유해23점 유품 3천여점 수습

軍 화살머리고지서 6·25 당시 유해23점 유품 3천여점 수습
동굴형 진지 탐색에 투입된 육군 소형정찰로봇.(국방부 제공) ©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8일 남북공동 유해발굴을 위한 사전 준비차원에서 벌이고 있는 화살머리고지 지역 유해발굴에서 유해 23점, 유품 3426점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유해발굴 작업에서는 유해와 유품은 물론 전투 대피호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동굴형 진지’가 지난해에 이어 다수 발견되고 있다.

참전용사의 증언에 따르면 6·25전쟁 당시 이곳에 떨어지는 포탄이 많았고 적 포격시 동굴형 진지에 피했다가 다시 반격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군은 동굴형 진지 탐색을 위해 육군에서 운용 중인 소형정찰로봇을 발굴작업에 활용하고 있다.

국방부는 유해발굴에서 발견된 유해를 최고의 예우를 다해 수습하고 6・25전쟁의 상처를 씻고, 마지막 전사자 한 분까지 사랑하는 가족과 조국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또 국방부는 '9・19 군사합의'에 명시된 남북공동유해 발굴에 북측이 호응하도록 지속 노력하는 가운데, 언제라도 남북공동 유해발굴 작업을 개시할 수 있도록 제반 준비조치를 적극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6ㆍ25 전쟁 전사자 유해의 신원확인을 위해서는 유해소재 제보, 유가족 시료채취 등 국민적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국방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적 공감대 확산과 참여를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유해소재 제보나 유가족 시료채취 참여 문의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대표전화로 가능하다. 특히 유전자 시료 제공으로 전사자 유해의 신원이 확인될 경우 심사를 통해 최대 1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