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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금 논란' 정의기억연대, 오늘 기자회견 개최

'후원금 논란' 정의기억연대, 오늘 기자회견 개최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11일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 논란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힌다. 정의연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인권재단 사람 2층 다목적홀 한터에서 후원금 논란에 대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회계 내역 등을 직접 설명하며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2)는 정의연의 후원금이 불투명하게 사용되고 있다며 비판하며 수요시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튿날인 8일 정의연은 후원금이 피해자 쉼터, 수요시위, 피해자 소송 지원 등에 사용됐다며, 회계 감사를 통해 사용 내용이 공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의연은 모금액이 전달된 영수증 4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수증에는 정의연이 이 할머니에게 생활지원금 등 명목으로 전달한 액수가 적혀있고, 이 할머니의 지장 또는 도장이 찍혀 있다.

정의연은 입장문을 통해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았다"며 "30년간 한결같은 마음으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인권과 명예회복을 바라며 정의연 운동을 지지하고 연대해 오신 분들의 마음에 예상치 못한 놀라움과 의도치 않은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정의연 활동가들은 언제나 할머니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단 한 순간도 잊은 적 없음을 강조하고 싶다"며 "이번 일을 30년간 투쟁 속에서 노력해온 정의연 활동에 부족한 지점이 없었는지 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