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패키지 사업 국비 49억원 확보…지역 먹거리 생산체계 구축 '청신호'
장성군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0년 지역 푸드플랜 패키지 지원사업' 공모에 전남 지자체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열린 '푸드플랜 비전선포식' 모습.
【파이낸셜뉴스 장성=황태종 기자】전남 장성군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0년 지역 푸드플랜 패키지 지원사업' 공모에 전남 지자체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장성군은 이번 선정으로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116억원(국비 49억원)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다.
농식품부는 앞서 지역 푸드플랜 수립을 완료했거나 수립 추진 중인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말부터 지역단위 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 지원 공모사업을 추진, 최근 전국 8개 지자체를 선정해 발표했다.
지역 푸드플랜은 먹거리의 지역 내 생산·소비 연계를 강화하는 종합전략이다. 직매장과 공공급식을 중심으로 로컬푸드 소비를 촉진해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 공급, 농업인 소득 증대, 지역 공동체 활성화 등을 실현한다. 현재 전국에서 지역 푸드플랜을 시행 중인 지자체는 총 67곳에 이른다.
장성군은 지난 2018년 푸드플랜 기본용역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 지역 푸드플랜 수립을 완료해 지원대상 우선선정 자격을 확보했다. 이후 공모에 참여해 전국 2위, 전남에서 유일하게 지원대상에 선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장성군은 앞으로 5년간 푸드플랜 관련 11개 사업의 추진을 통해 농가조직화, 기획생산체계 구축, 농민가공 활성화, 유통체계 구축, 직거래 장터 개설 등 농업분야 전반에 걸쳐 균형있는 지원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푸드플랜 참여 농가조직화 및 기획생산체계 구축을 통해 공공급식 분야에 지역농산물 공급 비중을 70%까지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로컬푸드 직매장을 추가 개설해 2022년까지 300억원 규모의 소비시장을 창출,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는 '1500여 중소농업인' 육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이번 공모 사업은 지역 먹거리 체계 구축을 목표로 오랫동안 준비해온 장성 푸드플랜의 결과물이다"며 "지역민과 함께 '다 같이 잘사는 옐로우시티 장성 건설'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 군수는 지난 3월 이개호 국회의원과 함께 한국농어촌공사 김인식 사장과 면담을 갖고, 광주광역시 북구의 한국농어촌공사 부지에 로컬푸드 직매장 건립 협력을 제안한 바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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