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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자택 압수수색 현장 지휘 부부장검사 사표 제출

조국 전 장관 일가 수사 상당 부분 역할 검찰 한 관계자 "여러 이유로 사표 제출"

조국 자택 압수수색 현장 지휘 부부장검사 사표 제출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검찰 수사관들이 지난해 9월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물품이 담긴 상자를 들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9.09.23.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가윤 기자 =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 압수수색 현장을 지휘한 이광석(46·사법연수원 33기) 부부장검사가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검사는 지난 12일 사표를 제출했다. 이 검사는 몇 달 전부터 사직 의사를 지속적으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개인적인 사유를 비롯해 여러 이유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 검사는 지난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에 소속돼 조 전 장관 일가 수사에 상당 부분 역할을 담당해왔다. 그러다 올해 2월 같은 검찰청 공판2부로 자리를 옮겨, 정경심 동양대 교수 재판 등의 공소 유지를 담당했다.

지난해 조 전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할 당시 이 검사는 정 교수로부터 전화를 건네받아 조 전 장관과 통화했다. 이 검사는 조 전 장관에게 수차례 "절차에 따르겠다"고 답했다.
이같은 사실이 밝혀지자 "수사팀에 엄청난 압력이고 협박"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 검사는 검찰에 소환된 정 교수를 직접 조사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정 교수 재판 과정에서 검찰이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 관련 공소장 변경을 요청했지만, 재판부가 이를 불허하자 강하게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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