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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 '대테러 비협력국' 재지정

북한 테러지원국으로도 지정돼

[파이낸셜뉴스]
미국 북한 '대테러 비협력국' 재지정

미국이 북한을 또 다시 '대테러 비협력국'으로 지정했다. 북한은 지난 1995년부터 미국의 대테러 비협력국으로 지정돼 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북한과 이란, 시리아, 베네수엘라, 쿠바 등을 무기수출통제법에 따라 미국의 대테러 노력에 전적으로 협조하지 않은 나라들로 인증했다고 의회에 전날 통보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북한을 대테러 비협력국으로 재지정한 이유로 1970년 일본항공 비행기 납치에 참가한 일본 국적자 4명이 지난해 현재 북한에 계속 살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이어 국무부는 "이번 인증에 따라 이들 나라에 국방 물자와 서비스에 대한 판매 또는 수출 허가를 금지한다"고 덧붙였다.

또 국무부는 이들 나라가 미국의 대테러 노력에 완전히 협력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미국 대중과 국제사회에 알린다고 전했다.

이와는 별도로 미 국무부는 북한을 시리아, 수단 등과 함께 테러지원국으로도 지정해놨다.

미국은 지난 1987년 대한항공 폭파 사건을 이유로 이듬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했다가 2008년 해제했다. 이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북한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뒤 숨진 사건이 벌어지자 2017년 다시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