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일손돕기·인력지원센터 운영 강화 등…가시적 성과 올려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코로나19로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입국이 제한되는 등 농번기 인력수급이 어려운 상황을 맞아 발 빠른 대처를 통해 인력수급의 숨통을 틔우고 있다.
17일 전남도가 운영 중인 농업인력지원상황실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23일부터 5월 10일까지 총 5만 4468명의 영농인력이 수급됐다.
실제로 농촌인력지원센터를 통해 1만 7342명, 농촌일손돕기로 1468명, 사설 인력소개소에서 3만 5658명이 투입돼 바쁜 영농철 일손을 덜어준 것으로 확인됐다.
인건비도 8만~9만원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농가에 제때 인력을 공급코자 농촌인력지원센터 운영을 대폭 강화하고 지난해보다 조기에 시·군별 농촌일손돕기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한 것이 농촌인력 수급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도는 이달 중순부터 마늘, 양파 수확 등 작업으로 인력수요는 늘겠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늘어난 유휴인력이 꾸준히 지역 인력시장으로 유입돼 인력수급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활용할 수 있는 인력자원을 총동원해 농촌 일손돕기를 시행하는 등 농번기가 끝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인력수급에 더욱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도 공무원들은 실국별로 3회 이상 일손돕기를 계획하고 지난 8일부터 실시 중이며, 육군31사단과 제11공수특전여단, 해군제3함대 등 군부대, 지역 민간봉사단체들도 일손돕기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김경호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농번기가 끝날 때까지 인력수급 상황을 꼼꼼히 살피겠다"며 "농가와 시·군의 인력중개 어려움에 적극 대처해 농업인들이 제때 영농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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