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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보충역 기초군사훈련 4주→3주 검토, 손흥민 효과?

해군과 해병대도 3주 동안 실시, 공군 보충역 無
육군만 4주, 훈련 기간 단축 현재 논의되고 있어
해병대 보충역 손흥민 3주 훈련, 논의 활발 계기

육군 보충역 기초군사훈련 4주→3주 검토, 손흥민 효과?
축구스타 손흥민(28·토트넘)이 8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해병대 9여단 92대대에서 열린 기초군사훈련 수료식에서 거수 경례를 하고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리스트로 병역 특례혜택을 받은 손흥민은 이날 약 3주간의 훈련을 마치고 퇴소했다. (사진=해병대 제공) 2020.05.08. woo1223@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병역판정검사에서 4급을 받은 보충역의 육군 기초군사훈련 기간이 기존 4주에서 3주로 일주일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국방부는 보충역 육군 기초군사훈련 기간을 이같이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한국 축구대표팀이자 축구스타인 손흥민 선수(28·토트넘)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손 선수가 해병대에서 3주 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4주 동안 실시하는 육군 기초훈련 기간도 줄여야 한다는 여론이 고개를 들었다. 해군과 해병대가 기초군사훈련을 3주 받는 만큼 육군만 훈련을 1주 더 실시하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다만 보충역의 기초군사훈련 기간 단축과 관련해 일각에선 안보 문제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보충역이 현역 군인으로 복무하지 않더라도 유사시 예비전력이라는 점 때문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각 군 사이의 형평성과 보충역의 임무 수행 보장을 모두 고려한 통일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