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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쉼터 논란' 정의연 ″예산부족 문제…고가매입 아니다″

'안성 쉼터 논란' 정의연 ″예산부족 문제…고가매입 아니다″
17일 정의기억연대가 운영한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소재 쉼터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의 모습. /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안성 소재 '쉼터' 매입으로 논란에 휩싸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예산부족으로 인한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

정의연은 17일 "(서울 마포구 소재)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인근의 주택을 알아봤으나 10억원의 예산으로 구입할 수 없었고 박물관 인근 건물주 역시 매도 의사가 없었다"고 밝혔다.

정의연은 "해당 상황은 정대협 긴급 실행이사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보고됐다"며 "사업이 서울지역에서만 국한되지 않고 계속 진행되기를 희망해 경기도 용인·안성 및 인천 강화도의 17곳을 답사하고 그 가운데 안성 2곳 강화도 1곳을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종적으로 안성시 금광면 삼중리 주택을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밝히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기부처인 현대중공업에도 이같은 내용을 송부했다"고 덧붙였다.

쉼터를 당시 현지 시세보다 비싸게 매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정의연은 "최종 3곳의 후보지 답사를 통해 유사 조건의 건축물 매매시세가 7억~9억원 임을 확인해 실행이사회에 보고했다"고 해명했다.

지인의 건물을 매입해 이득을 준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원 건물주는 안성신문 운영위원이 맞으며 윤미향 전 대표의 남편 지인인 안성신문 사장에게 소개받은 것은 사실이나, 안성은 예정지 중 하나였고 원 건물주는 답사과정에서 처음 만났다"고 밝혔다.

당시 쉼터 거래는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당선인(당시 안성신문 대표)이 중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