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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개학-생활 방역 3주…코로나19와 함께 하는 일상 보인다

등교 개학-생활 방역 3주…코로나19와 함께 하는 일상 보인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거리며 서울 확진자가 열흘 만에 0을 기록했다.

방역당국은 이태원 클럽발 확산세가 통제 속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오는 20일 고3을 시작으로 한 등교개학과 생활 속 거리두기도 3주 차를 앞두고 있다. 이제 조금씩 '코로나19와 함께 하는 일상'이 보인다.

18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총 확진자 수는 전날(17일)보다 15명 늘어난 1만1065명을 기록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지난 6일을 시작으로 N차 감염 공포를 낳은 이태원발 확산세가 크게 꺾인 것이다. 이태원이 속한 서울은 10일 만에 지역 발생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태원발 확산세로 지난 6일부터 시행된 '생활 속 거리두기'를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으로 격상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빠른 진단검사 등으로 다행히 폭발적인 확산세는 막았다.

방역당국은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해 '급한 불은 끈 것'으로 조심스럽게 평가하고 있다. 익명검사로 이태원발 진단검사가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상대적으로 확진자는 잦아들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이태원 확산 사례는 어느 정도 통제망 안으로 들어왔다"고 평가했다.

일단 한숨을 돌렸지만 다섯 차례나 미룬 등교 개학이 오는 20일 고3부터 시작된다. 27일에는 고2·중3·초등1~2·유치원생, 다음 달 3일에는 고1·중2·초3~4, 다음 달 8일에는 마지막으로 중1·초5~6이 순차적으로 등교 개학에 돌입한다.

교육당국은 방역당국, 시·도교육청, 학교와 함께 철저히 준비해 등교 수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날부터는 전 국민에게 지급되는 긴급재난지원금의 오프라인 신청이 시작되고, 한 때 '대란'이 일었던 마스크도 1주에 1번 모든 가족의 마스크를 대리 구매할 수도 있게 됐다.

어느덧 1월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온 뒤 넉달이 흘렀다. 지난 2월 말~3월 초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폭발적인 확산세를 보였을 때도 있었지만, 이제 조금씩 코로나19와 함께하는 일상생활이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