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으로 아프리카 여성 장관이 유력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이하 현지시간)는 WTO사무총장 후임으로 지명되기 위한 경쟁이 서서히 시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4일 호베르토 아제베도 WTO 사무총장은 임기를 1년 앞둔 오는 9월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FT에 따르면 후임 경쟁에 가장 먼저 뛰어든 인물은 아미나 모하메드 케냐 체육부 장관과, 유럽연합(EU) 통상딤당 집행위원을 지낸 영국의 피터 만델슨이다. 모하메드 장관이 후임으로 지명된다면 WTO 사상 첫 여성 수장이 된다. 사상 최초 아프리카계 수장이라는 타이틀도 갖게 된다.
통상 관리들이 예상하는 가장 가능성 높은 후보이기도 하다.
모하메드는 케냐 통상 장관 출신으로 WTO 개혁을 지지하지만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온건파이다. 무역분쟁 심판 과정을 간소화하고, 각국의 WTO 규정 위반에 대한 조정절차 투명성 강화를 주장하고 있다.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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