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는 39개 정부출자기관에 대해 2020년 배당절차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출자기관의 실적 감소로 총 배당금은 지난해보다 342억원이 감소했다.
39개 정부출자기관 중 정부배당을 실시한 기관은 22개이다. 이중 한국방송공사(KBS),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해 무배당기관에서 올해 유배당기관으로 추가됐고, 올해 적자로 전환된 88관광개발주식회사는 배당대상에서 제외됐다.
정부배당금은 총 1조4040억원으로 출자기관 당기순이익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342억원 감소했으나 평균 배당성향은 32.58%로 전년대비 0.10%포인트 상승했다.
회계별로는 기재부 소관 일반회계 6069억원, 주무부처 소관 특별회계기금 7971억원이다. 현재까지 18개 기관이 배당금 9307억원을 국고에 수납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한국도로공사(총 4732억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현금흐름 악화 등으로 납입 기한을 10월까지 연장했다. KBS(1억원)는 방송법 등에 따라 하반기 국회 결산승인을 거쳐 수납할 예정이다.
정부는 출자기관의 성실 배당을 장려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우수 배당기관을 표창한다. 배당성향, 배당실적 등을 고려해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수출입은행, 한국공항공사 3개 기관을 선정하였다.
앞으로도 정부는 출자기관이 적극적으로 배당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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