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20일 인천시 연평도에서 1MW급 미세먼지-질소산화물 동시처리 촉매필터 설비 준공식을 가졌다. 김동섭 한전 사업총괄부사장, 김숙철 한전 전력연구원장 및 공동 개발업체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전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전력은 20일 인천시 연평도에서 '1MW급 미세먼지·질소산화물 동시처리 촉매필터 설비'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촉매필터 시스템은 섬 지역에 설치된 디젤 발전소에서 배출하는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을 동시에 제거할 수 있는 설비다.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을 동시에 90% 이상 제거, 배출허용기준의 최대 3분의2 이하로 낮출 수 있다. 또 탈질촉매와 먼지필터가 하나로 통합돼 설비 크기도 30% 이상 줄여 공사비와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
한전은 연평도 발전소에서 올해 12월까지 '1MW급 미세먼지·질소산화물 동시처리 촉매필터 설비'의 실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국내 섬 지역 발전소는 물론, 디젤엔진을 사용하는 선박과 건물 등 신규시장 발굴 및 사업화를 추진한다.
한전은 현대머티리얼, 희성촉매와 공동으로 지난 2018년부터 개발에 착수한 촉매필터 시스템을 활용해 섬 지역 발전기에도 적용가능한 설비를 개발했다.
김동섭 한전 사업총괄부사장은 "이번 실증설비는 100% 국내 기술로 개발된 디젤엔진 오염물질 저감장치다. 미세먼지, 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촉매필터 시스템과 같은 친환경 기술개발에 계속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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