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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국민은행 예금 3억 보유"..기부금 통장 여부 주목

곽상도 통합당 의원
윤미향 총선 당시 재산신고서 공개
후원금 모금 계좌 가능성 제기
"5년간 연 소득 1천만원대 추정"
"윤 당선인 명의 국민은행 예금만 3억"

"윤미향, 국민은행 예금 3억 보유"..기부금 통장 여부 주목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파이낸셜뉴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4.15 총선 당시 국민은행에 3억2000만원의 예금을 예치했다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기억연대 후원금을 국민은행 개인 계좌로 받았던 윤 당선인이 해당 후원금을 정의연으로 넘기지 않고 본인 계좌에 남겨뒀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특히 최근 5년간 소득이 연 1000만원대로 추산되는 윤 당선인이 이같은 규모의 현금을 예치한데 이어 경기도 수원의 아파트 구입을 위해 예금과 적금을 깼다고 해명하면서 윤 당선인의 실제 현금 보유 규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공개한 윤 당선인의 총선 당시 선관위 제출 재산신고서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3억3656만원의 예금을 신고했다. 윤 당선자 명의의 국민은행 계좌 예금이 3억2133만원, 미국 유학 중인 딸 명의의 시티은행 계좌 예금이 1523만원이었다.

윤 당선인은 정의연 후원금을 4개의 국민은행 개인 계좌로 받았고 추가로 더 있을 수 있다는게 곽 의원 설명이다.

곽 의원은 윤 당선인이 타인의 재산을 본인 명의로 가지고 있다면 재산신고 당시 '비고란'에 기재해야 했지만, 윤 당선인은 비고란에 아무 내용도 적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곽 의원은 윤 당선인이 후원금을 정의연에 넘기지 않고 본인 재산으로 인식해 계좌에 남겨뒀을 수 있음을 지적, 횡령 가능성을 언급했다.

곽 의원은 "3억원 가량이 들어있는 윤 당선자의 국민은행 개인계좌와 과거 모금에 동원된 국민은행 개인계좌가 같은 것인지 살펴봐야 한다"며 "만약 기부금이 윤 당선자 '재산'으로 신고됐다면 명백한 횡령으로 검찰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