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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명품 보육도시' 질주…1인당 최대 8천지원

안산시 '명품 보육도시' 질주…1인당 최대 8천지원
윤화섭 안산시장 어린이집 수료식 격려. 사진제공=안산시


[안산=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안산시는 아이 셋 이상을 낳은 다자녀가정에 아이 한 명당 5000만원에서 최대 8000만원 상당을 지원한다. 외국인주민의 아동에게도 보육료 1650만원이 지급된다.

현금지원 외에도 안산시는 임신부의 산부인과 진료 편의를 위해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100원 행복택시’를 운행 중이다.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도록 놀이환경 진단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런 시책은 안산시를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견인하고 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22일 “경제적 부담 등으로 아이를 낳지 못하고 양육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 없도록 시 입장에서 조금이라도 더 지원을 많이 해드리도록 노력하겠다”며 “아이들이 안산 미래를 이끌 인재로 자라나도록 계속해서 관련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선7기 안산시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안산을 만들기 위해 출산가정 및 다자녀가정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경기지역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출생축하금과 10만원 상당의 출생축하용품 지급, 산후조리비 50만원 지원 등을 시작으로, 아동수당이 83개월 동안 10만원씩 기본으로 지급된다. 출생축하금은 첫째 아이 100만원, 둘째 이상 300만원이 지급된다.

여기에 다자녀가정은 셋째 아이부터는 만6세 전까지 219만원의 다자녀양육비가 지급되며, 일정 자격요건을 갖춘 가정은 넷째부터는 고등학교 3년 동안 최대 600만원의 학비를, 다섯째는 대학 등록금을 학기당 최대 400만원으로 모두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 다자녀 가정 셋째 아이부터는 대학에 입학하면 연간 최대 200만원 한도에서 본인부담 등록금의 절반을 받을 수 있다.

학교 입학 전 가정에서 아이를 양육하는 가정은 아이 1명당 1030만원의 가정양육수당을 지급받고, 어린이집을 보내는 아이는 누리과정운영 지원비와 영아보육료 및 어린이집 지원비로 1인당 모두 3540만원 상당을 지원받을 수 있다. 어린이집을 다니는 다자녀가정의 다섯째 아이는 대학교 진학까지 안산시 지원을 받아 8150만원 상당을 시로부터 지원받는 셈이다.

안산시 '명품 보육도시' 질주…1인당 최대 8천지원
안산시 출산가정 현금지원 현황. 사진제공=안산시

다문화마을특구가 소재한 만큼, 안산시는 외국인주민의 자녀도 전국 최초로 도입된 보육료를 1584만원씩 지원받으며, 우유급식비도 62만원 상당을 지급받고 있다.

안산시가 지원하는 각종 지원책 가운데 출산지원용품은 경기지역에서 안산을 포함해 14개 시-군만 운영 중이며, 다자녀 학비 지원 정책은 7개 시0군만, 다자녀 양육비는 4개 시-군에만 있다.


특히 관내 다자녀가정은 이런 지원책 외에도 ‘행복플러스카드’를 발급받고 있는데, 공영주차장 요금 감면, 육아종합지원센터 이용료 면제, 수영장-헬스장 3개월 무료 등 안산시에서 운영하는 각종 시설 및 프로그램을 이용하는데 큰 혜택이 주어진다.

이밖에도 작년 5월16일 임신부의 산부인과 진료 편의를 높이기 위해 100원이면 이용할 수 있는 100원 행복택시를 도입하고 한 달 평균 510여건을 운행하고 있다. 아울러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인 세이브더칠드런과 손잡고 오는 연말까지 공공어린이공원 131개소를 대상으로 놀이환경 진단사업을 추진하는 등 보육정책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