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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노무현의 영원한 동지..고인의 뜻 이어가겠다"

박원순 시장, "노무현의 영원한 동지..고인의 뜻 이어가겠다"

[파이낸셜뉴스] "저 박원순은 노무현의 영원한 동지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를 하루 앞두고 봉하마을을 찾아 고인의 뜻을 기리고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봉하마을을 다녀왔다며 "당신의 뜻을 따라, 생전에 미처 못 다하신 대한민국의 남은 과제를 함께 풀어가겠습니다"고 말했다. 또 "깨어있는 시민 민주주의의 꿈, 자치와 균형의 지방분권의 꿈, 특권과 반칙 없는 공정사회의 꿈, 그리고 동북아평화번영의 꿈까지, '사람 사는 세상', 세계가 따르고 본받는 표준선도국가 대한민국의 꿈을 함께 꾸겠다"고 다짐했다.

박 시장은 자신을 노무현의 동지라고 언급하고 "'강물은 굽이쳐 흘러도 바다로 가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당신의 신념은 곧 우리 모두의 신념"이라며 "당신이 떠나시고 11년이 되는 오늘, 노무현의 가치와 정신을 다시금 기리고 다짐해봅니다"라고 말했다.

또 "우리 시민의 힘이 참 단단해졌습니다. 촛불혁명의 힘으로 법을 어긴 대통령을 심판하고, 대선과 지방선거, 그리고 총선 압승을 통해 민주 진보 정당에게 힘을 실어 주셨다"며 "코로나 위기에서도 세계의 표준이 될 만한 성숙하고 수준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주셨습니다. 당신께서 늘 말씀하시던 '깨어있는 시민의 힘'이 바로 이러한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