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천 과천시장. 사진제공. 사진제공=과천시
[과천=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과천시 과천공공주택지구에 7428억원 규모의 재원이 투입되는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21일 과천지구에 대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과천지구에는 철도, 도로, 대중교통, 환승센터 등 4개 부문에서 10개 사업이 추진된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23일 “과천시는 과천지구 공동사업자로서 선교통 후개발 원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이후 설계과정에도 적극 참여해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과천지구가 교통이 편리한 수도권 서남부의 자족도시, 거점도시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과천시는 추진되는 10개 사업 중 특히 과천~이수 간 복합터널, 위례~과천선 등은 민선7기 과천시가 내건 공약사항이며, 과천~우면산 도시고속화도로 지하화, 과천대로~헌릉로 연결도로 개설, 환승시설 건설 등은 과천시가 제안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과천시가 마련한 교통대책이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통해 상당 부분 반영되는 성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과천시는 광역교통개선대책 추진으로 서울과 경기지역 간 교통 혼잡과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철도 부문에서 GTX-C 정부과천청사역 환승역사 건설과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경마공원역까지만 반영된 위례~과천선(복정역∼경마공원역)을 정부과천청사역까지 연장한다.
위례선 연장은 작년 10월 말 과천시가 국토교통부에 사업건의서를 제출하는 등 적극 제안해 추진하게 됐다. 이로써 정부과천청사역은 GTX-C 노선, 위례~과천선 과천구간 연장, 기존 과천선을 포함해 3개 철도가 교차하는 통합환승역사가 될 전망이다.
수도권 광역교통망. 사진제공=과천시
과천시는 경마공원역에서 과천대로, GTX-C 정부과천청사역을 잇는 3.25km의 과천구간 연장으로 내부 통행여건 개선은 물론 수도권 서남부~서울 동남권 간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로 부문은 과천~우면산 도시고속화도로 지하화, 과천대로~헌릉로 연결도로, 과천~이수 복합터널 등 5개 사업이 추진된다. 과천~우면산 도시고속화도로는 상하벌지하차도 확장 및 지하화를 통해 통과교통량으로 인한 혼잡을 완화하며, 과천지구 내 연계성을 강화해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과천~사당 구간의 극심한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과천~이수 구간에 대해 복합터널 건설이 추진된다. 복합터널 건설이 완료되면, 현재 도로용량을 약 2배로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중앙로와 양재대로의 만성적인 정체를 해결하기 위해 과천대로~헌릉로 연결도로 개설, 청계산지하차도~염곡IC도로 구조개선 사업 추진을 계획해 동서방향 광역교통망에 대한 확충, 보완이 이뤄진다.
대중교통 부문에선 서울시 사당역~안양시 호계사거리 구간을 간선급행버스체계(BRT)로 추진해 대중교통 이용객의 통행시간 단축 및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킨다.
과천지구 내 환승시설 건설도 추진돼 서울지역, 수도권 서남부지역 등으로 이동하는 대중교통 편의 및 대중교통체계 효율 향상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과천시는 LH와 함께 원도심과 신도심 간 단절구간 해소 및 연계방안으로 관문체육공원에서 3기 신도시 간 70m 광폭 보행교(브릿지) 설치, 문원동 공원마을에서 신도시 간 보도 개설 등 기존 도심 연계대책을 추진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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