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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재외국민 3만여명 '코로나 귀국'...日 250명 지원"

-22일 기준 103개국 3만174명 귀국 '완료'
-"23개국 외국인 439명 우리 항공편 이용"
-'입국 제한' 12개국에 기업인 6742명 입국

靑 "재외국민 3만여명 '코로나 귀국'...日 250명 지원"
(서울=뉴스1)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가봉쇄로 인해 아프리카에 발이 묶인 우리 국민들이 한빛부대 파병기를 통해 21일 귀국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아프리카에 체류하던 우리 국민 60명을 태운 아시아나항공 귀국 특별기가 이날 오후 7시40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에티오피아, 가나, 케냐, 수단에 체류하던 우리국민들은 각각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로 집결해 이번 특별기에 탑승했다. 사진은 케냐 교민 출국 준비 모습. (주케냐대사관 제공) 2020.5.21/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정부의 '귀국 작전'을 통해 3만여명의 재외국민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안전하게 귀국한 것으로 집계됐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24일 브리핑을 갖고 "5월 22일 기준으로 모두 103개국가에서 우리 재외국민 3만174명의 귀국 지원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윤 부대변인은 "그동안 정부는 코로나19 팬더믹 상황에서 세계 어디라도 그곳에 한국인이 있다면 우리 국민의 안전한 귀국 지원을 위해 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했다"며 "지난 1월 말 중국에서 시작된 우리 국민에 대한 귀국 지원 작전은 아프리카 29개국, 중남미 20개국, 유럽 17개국, 중동 14개국, 아시아태평양 지역 11개국, 아세안 8개국, 북미 및 동북아에서 각각 2개국에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재외국민 귀국에는 다양한 방식이 동원됐다.

윤 부대변인은 "군용기를 포함해 정부가 직접 전세기를 투입하는 방식과 민간 항공기 증편을 위한 정부 차원의 교섭 등 전세기 투입 외 지원방식이었다"며 "일본과 페루는 두 방식 모두 이뤄졌다"고 전했다.

재외국민 귀국 지원 과정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제사회에 줄곧 강조했던 '연대와 협력 정신' 실천에도 앞장섰다.

우리나라가 마련한 임시 항공편에 23개국 439명의 외국인이 탑승할 수 있도록 조치했고, 48개국에서 773명의 우리 국민은 외국 정부가 마련한 항공기를 타고 귀국했다.

특히, 일본 국민의 귀국을 돕는데 적극 협력했다.

윤 부대변인은 "그동안 우리나라가 주도해 마련한 임시 항공편에 일본 국민이 탑승할 수 있도록 한 사례가 많았다. 총 13개국 250여 명에 이른다"며 "일본이 주선한 항공편에 우리국민이 탑승해 귀국한 사례는 13개국 100명"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우리 기업인들의 해외 입국도 코로나19로 인한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성과를 거뒀다.

윤 부대변인은 "5월 22일 현재 외국인 입국제한 조치 도입 국가 중에 12개 국가에서 우리 기업이 6742명이 입국을 완료했다"며 "12개국에 대해서는 상대 국가와의 관계 등으로 인해서 다 말씀드릴 수 없지만 언론상에서 베트남, 중국, 우즈벡, 폴란드, 헝가리, 쿠웨이트로 알려져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중간 기업인 교류 정상화를 위해 마련된 '한중 신속통로'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윤 부대변인은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이래 우리 기업인 중국인 입국는 467명이고, 22일에는 1244명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베트남의 경우 4월 143개사 340명이 입국했었는데 이들 기업 가운데 82%인 127개사가 중소, 중견기업이었다. 베트남 투자 중소 중견기업에 큰 힘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기업인 이동제한 완화 위한 외교적 노력에 더 박차를 가해 우리 경제인의 대외 경제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