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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복지” 한라산 백록담에서도 와이파이 터진다

제주도, 6월 중 한라산에 ‘공공 와이파이존’ 구축
도 전역 무료 영상통화…와이파이6도 시범 운영

“통신복지” 한라산 백록담에서도 와이파이 터진다
남한 최고봉(해발 1950m) 한라산 백록담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 전역을 대상으로 공공 와이파이(Jeju Free Wifi) 구축사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달부터는 한라산 백록담 정상에서도 공공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달 안에 한라산 정상과 윗세오름·성판악(진달래밭) 휴게소에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해 무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국립공원은 사계절 내내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이지만, 통신기반시설이 취약한 상태다. 도는 이에 따라 이번에 통신사와 함께 통신 인프라를 정비하고, 와이파이존 구축에 나섰다.

와이파이존 설치가 완료되면, 한라산을 찾는 등반객들은 한라산 어느 곳에서나 무료 인터넷서비스를 쓸 수 있게 된다. 특히 예기치 못한 돌발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에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졌다.

아울러 이번 사업으로 한라산 정상에서부터 섬을 연결하는 유·도항선, 버스, 해안도로, 도서지역에 이르기까지 제주도 전 지역을 아우르는 공공 와이파이존이 확대돼 누구나 무료로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도는 특히 제주지역 대표 관광지인 성산일출봉에 최신 와이파이 기술인 ‘와이파이6’을 시범 구축한다.

와이파이6은 저전력·저지연·초고속 통신으로 안정성이 높고, 다양한 사물인터넷 서비스 융합에 강한 차세대 기술 표준이다. 최근 사용화가 진행되고 있다. 설치가 완료되면, 성산일출봉 일대에서는 한층 빨라진 초고속 와이파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도는 와이파이5 대비 최대 4배 빠른 와이파이6로 통신 사각지대가 없는 보편적 통신 복지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공공 와이파이사업은 2024년까지 6000개 지점 설치를 목표로 한다. 도내 전 지역 공공 와이파이존 설치 확대는 물론, 빅데이터 분석을 비롯해 최신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한 제주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노희섭 미래전략국장은 “도민들이 보다 나은 공공와이파이 부가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무료 인터넷 기반시설을 늘리고 이를 다양한 사물인터넷 기술과 연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