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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연세대 캠퍼스에 걸렸던 홍콩 민주화운동 지지 현수막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 중국인 유학생들에 대해 검찰이 약식기소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2부(김종호 부장검사)는 20대 중국 국적 연세대 유학생 8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재물손괴등) 혐의로 벌금형으로 약식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3차례에 걸쳐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에 설치된 홍콩 시위 지지 현수막 6개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학생들로 구성된 모임 '홍콩을 지지하는 연세대학교 한국인 대학생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연세대 신촌캠퍼스에 'Liberate Hong Kong(홍콩을 해방하라)'과 'Free Hong Kong, revolution of our times(홍콩 해방은 우리 시대의 혁명)' 등의 문구가 적힌 영어 현수막들을 내걸었다.
하지만 이 현수막은 게시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중국 유학생들에 의해 철거됐다.
이후 두 차례에 현수막을 다시 설치했지만 계속해서 훼손되는 일이 벌어졌다.
결국 이들은 지난해 11월 12일 경찰에 현수막 훼손 사건에 대한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같은해 12월 13일 재물손괴 혐의로 중국인 유학생 8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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