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발명가 희곡집 中 2작품 '판다 바이러스', '거기에 있는 남자'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극단은 '이웃집발명가 희곡집' 중 '판다바이러스'와 '거기에 있는 남자' 2편을 ‘소리책’으로 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제작된 소리책은 경기도 시각장애인도서관을 통해 시각장애인도서관 및 학교와 기관 등에 6월 중 배포할 예정이다. '판다바이러스'와 '거기에 있는 남자'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사회의 문제점을 풍자하고 작가의 예리한 성찰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소리책’ 사업은 시각장애인들의 정보접근성 향상과 사회적 소통, 독서생활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으며, 이를 통해 제작 및 대출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리책 사업은 2013년 이시원작가의 희곡집 '녹차정원' 도서를 시작으로 2014년에는 셰익스피어 4대비극 중 '멕베스'와 리어왕, 2015년 '로미오와 줄리엣', 2016년 셰익스피어의 '오셀로', 2017년 '햄릿', 2018년 '이웃집 발명가'와 '이웃집발명가 두 번째 이야기', 2019년에는 '끌 수 없는 불꽃'을 전국 118개소 시각장애인도서관 및 기관 등에 전달하여 도서(음반)대출 형태로 서비스하고 있다.
경기도극단 배우들의 목소리로 진행되는 ‘소리책’ 제작은 라디오극과 같은 형태로 구성돼 듣는 이들로 하여금 한편의 연극을 보는 듯 한 감동과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공연장이 아니고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창작희곡을 통해 연극이라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극단 관계자는 “더 많은 시각장애인에게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도구로 소리책이 사용될 수 있도록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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