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삼양동(동장 김희철)은 26일 삼양해수욕장에서 공공근로자와 바다환경지킴이 1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괭생이모자반 수거작업을 실시했다. 이날 삼양동에서는 포크레인 장비를 동원한 가운데 중국으로부터 해류를 타고 백사장에 밀려든 괭생이모자반 15톤를 수거했다.
앞서 제주시 용담2동(동장 오효선)과 ㈔제주도바다환경보전협의회(회장 한광수)는 지난 23일 회원 70명이 참여한 가운데 용담 해안 일대에서 괭생이 모자반 수거 봉사활동에 나섰다.
한편 괭생이 모자반은 국거리로 쓰는 참모자반과는 달리 먹을 수 없는데다, 염분이 많아 동물 사료로도 쓸 수 없다. 또 양식장 그물이나 시설물에 달라붙어 어업활동에 지장을 주며, 선박 스크루에 감겨 어업인과 배를 이용하는 관광객의 안전까지 위협한다. 이 때문에 제주도에선 이를 수거해 농가에 퇴비로 지원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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