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우희종 전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가 윤미향 당선인이 엄격한 후보자 검증 절차를 거쳤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9일 서울 마포구 전쟁과여성인권 박물관에서 개관 7주년을 기념해 열린 특별전시회 '여성인권운동가 김복동 추모와 기억전' 개막식에서 윤 당선인이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우희종 전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가 윤미향 당선인이 엄격한 검증절차를 거쳤다고 밝혔다. 또 공천 후보자가 속한 단체의 회계문제까지 검증하진 않는다며 부실검증 비판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28일 우 대표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시민당) 공심위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후보자 검증을) 민주당보다도 엄격하게 했다"면서 "윤미향씨도 그렇게 검사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의연 회계가 문제가 되고 있는데 저희 후보 중에는 국방부 소속도 있었고 대한변협 소속도 있었고 세계은행 소속도 있었다. 저희가 소속했던 단체의 회계를 검증하진 않는다"면서 "단체 활동내역을 보지 회계를 보지 않았다해서 부실하다는 것은 비난을 위한 비판"이라고 날을 세웠다.
윤 당선인을 검증 후보자에 올리게 된 배경으로는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표자를 찾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정의기억연대가 언급됐고 윤 당선인 검증에 반대하는 사람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후 시민당측에서 먼저 윤 당선인에게 검증 의사를 전달했고 윤 당선인측은 "논의해보겠다"고 답한 뒤 서류를 제출했다는 것이다.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표자로 위안부 할머니를 고려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할머니들이 고령인 점을 들어 처음부터 검증 후보자에 올리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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