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상장예비심사 청구..빠르면 8월께 확정
[파이낸셜뉴스] 핀테크(FINTECH) 솔루션 개발 업체 '아데나소프트웨어'의 코스닥 상장이 속도를 내고 있다. '아데나소프트웨어'는 핀테크 기업들이 IT와 금융을 원활하게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웹사이트 제작, 고객관리(CRM), 외환 거래, 트레이딩, 위험 관리 솔루션 등을 개발·공급하는 업체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데나소프트웨어는 지난 28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심사에는 2달 가량 걸리는 만큼, 코스닥 상장 여부가 빠르면 8월께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아데나소프트웨어는 지난 2월한국투자증권과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코스닥 상장을 추진키로 했다. 자금 조달을 통해 우수한 기술 인력을 확보하고, 해외 영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아데나소프트웨어는 해외 외환 관련 기업, 페이먼트(지급서비스) 기업들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 금융 소프트웨어를 공급한다. 영국, 스위스 등의 유동성 공급자(liquidity provider, LP) 30여개 업체, 해외 외환 선물사들에게 원활한 호가를 제공하는 역할이다. 이들 기업들의 회사 운영에 필요한 고객관리 프로그램, 리스크 관리 프로그램, 펀드매니저들이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 등도 제공한다.
고객들이 대부분 해외인 만큼, 수익도 유럽, 북미,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전세계 고객에서 나온다. 이에 힘입어 2017년 이후 영업수익 및 당기순이익은 연평균 350% 이상 성장했다.
아데나소프트웨어 관계자는 "안정적인 기술력을 인정한 기존 고객사의 추가 물량 확대와 신규 영업을 통한 추가 계획 확대, 글로벌 핀테크 산업의 성장세를 감안할 때, 향후에도 고성장세를 이루어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아데나소프트웨어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프리IPO 투자유치를 통해 평가받은 약 1500억원을 훌쩍 넘은 것으로 보인다. 당시 최대주주인 정승우 대표는 보유한 보통주 약 132만주 가량을 재무적투자자(FI)들에게 약 390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주당 2만9000원 수준 거래다.
투자에 참여한 투자자들로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코너스톤에쿼티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 등 7곳이 있다.
정 대표는 벤처캐피탈(VC) 출신으로 외환거래·페이먼트사에 대한 투자검토를 하면서 해당 업체들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를 확인하고 직접 회사를 설립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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