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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이재명, 15만원씩 안풀면 사기꾼…혼자 기본소득이라 했으니"

차명진 "이재명, 15만원씩 안풀면 사기꾼…혼자 기본소득이라 했으니"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4월 8일 전국 광역단체 중 처음 재난기본소득에 나선 이유 등을 설명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은 '국민 1인당 20만원씩 재난지원금 지급'을 정부에 건의한 이재명 경기지사를 "먼저 경기도민 1인당 15만원씩 돌려라, 돈을 풀지 않으면 사기 친 것이다"고 몰아 세웠다.

차 전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똑같이 세금 풀면서 문재인(대통령)이나 박원순(서울시장)은 긴급재난지원금이라 이름 붙였는데 이재명(혼자) 재난기본소득이라 이름 붙였다"며 "선거용으로 선심공세 해놓고 욕 먹을까봐 슬쩍 기본소득이란 이름을 붙인 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이어 차 전 의원은 "기본소득이란 게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를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이재명은 자기 말에 책임져야 한다"며 "이재명 말대로라면 우한폐렴(코로나19)이 창궐하는 한 경기도민의 기본소득은 이 사람 저 사람 구분 없이 매달 15만원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 전 의원은 "(이 지사가) 지난달 이맘때 15만원 기본소득 지급했으니 지금쯤 통장에 15만원씩 꽂힐 때가 됐다"며 "이재명이 돈 안 풀면 사기친 거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은 지금 사기꾼이 되느냐, 세금 도둑이 되느냐(사이에서) 고민이 많겠다"고 이 지사를 비틀었다.

이 지사는 이날 정부의 3차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관련해 "제2차 정부재난지원금(국민 1인당 20만원씩) 지원에 필요한 10조3685억원을 편성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경기도가 도민 1인에게 10만원씩 지급한 경기재난기본소득이 지역경제에 좋은 효과를 끼쳤다"며 "경제 순환을 원활하게 하려면 공급보다는 수요를 보강해야 하기에 2~3차례 더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국가차원의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