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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막기 안간힘'…부천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강화

'코로나19 막기 안간힘'…부천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강화
경기 부천시 중동의 한 상가 거리에 시민들이 줄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부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 이어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경기 부천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강화한다.

경기 부천시는 쿠팡 부천신선물류2센터 관련 대량 확진환자 발생 및 수도권 확진 환자 증가 추이 등을 고려해 지난 5월 27일부터 생활속 거리두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했다.

3일 경기 부천시에 따르면 관내 자가격리자는 2일 0시 기준 1847명으로 경기, 서울, 인천을 제외한 광역자치단체 격리자보다 많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다시 전환한 이유다.

시는 최근 종교 소모임 활동을 통해 확진 환자가 늘어나는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최근 종교계 관계자와 종합상황 회의를 진행했다. 시는 회의에서 종교시설내 방역 및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강력히 요구했다.

시는 특히 부처님오신날 행사 전 시 담당 부서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사항을 안내했고, 불교계 관내 39개 사찰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는 등 부처님 오신날 법요식을 최소화 했다.

천주교 관내 22개소 성당은 교구장 권고에 따라 2주간 미사를 중지한 상태다. 개신교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소규모 예배를 진행중이다.

시는 특히 1일 기독교 영세교회를 포함한 880개의 종교단체를 대상으로 소모임 집회 자제 및 방역 수칙 준수 시행문을 발송했다. 특히 40여개 소규모 집회를 진행하는 영세교회에는 소모임을 자제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시는 부천교육지원청과 논의해 고3은 기존과 같이 등교를 유지하고 유치원, 특수학교, 초·중·고(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10일까지 원격 수업을 유지할 방침이다. 시는 이후의 확진 환자 추이를 살펴본 후 원격수업 전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는 청사 출입 방식도 자율적 방역통제방식에서 한층 강화된 선별적 출입통제로 전환했다.

시 청사 모든 출입자는 발열 체크 및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한다. 민원인과 신분증을 미패용한 공무원은 방문일지를 작성해야 한다.아울러 외청 및 각 동에서도 청사 선별적 출입통제계획에 준해 청사 방호와 방역을 최대한 강화하기로 했다.

관내 공공체육시설도 14일까지 운영을 중지한다. 시는 확진 환자 추이를 반영해 향후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부천시 관내 공공도서관과 공·사립 작은도서관도 14일까지 운영을 중단한다.

도서관 방문 대출 서비스와 상호대차, 책바다, 두루두루서비스 등의 서비스 역시 중단됐다.
다만, 비대면을 통한 전자책, 오디오북, 스마트도서관(송내역, 역곡역)은 정상 이용할 수 있다. 반납은 30일까지 자동 연장 처리된다.

장덕천 시장은 "부천시는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무엇보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시민들께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전환에 따른 행동수칙 등을 준수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