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중견건설업체 아이에스동서(IS동서)가 상반기 인수합병(M&A) 최대어로 꼽히는 폐기물업체 코엔텍의 새주인이 됐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엔텍의 매도자인 맥쿼리PE와 매각주간사인 JP모건은 최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IS동서-E&F 프라이빗에쿼티(PE)를 선정했다.
앞서 숏리스트(적격후보대상)에는 이들을 포함, 스틱인베스트먼트, TSK코퍼레이션, 세계 최대 환경 플랜트 업체 프랑스의 '베올리아'의 한국법인이 이름을 올렸다.
건설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아이에스동서는 최근 렌탈업, 요업 등 비주력 사업을 매각하고 환경 부문을 강화해왔다.
실제 아이에스동서는 지난해 6월 건설폐기물 1위 업체 인선이엔티 지분 28.46%를 약 1000억원에 인수했고, 얼마전에는 E&F PE와 함께 코오롱환경에너지를 품었다.
아이에스동서가 최근 공격적인 M&A행보에 나서면서 환경 부문의 다른기업을 추가로 M&A하는 볼트온(Bolt on) 전략을 실시할지 주목된다.
한편 지난 1993년 설립된 코엔텍은 영남지역 최대 폐기물처리업체로, 소각시설과 매립시설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1990년대 후반 일반·지정폐기물 중간처분업(소각) 및 최종처분업(매립) 허가를 취득해 관련 영업을 개시했다.
맥쿼리PE는 2017년 6월 그린에너지홀딩스를 통해 후성그룹으로부터 코엔텍의 경영권 지분 33.63%를 사들였다. 이후 공개매수 등을 통해 지분율을 현재 수준인 59.29%까지 끌어올렸다.
코엔텍이 신청한 163t 규모의 소각시설 증설안을 해당 지자체인 울산시가 지역 대기오염 등을 이유로 거부하면서 맥쿼리가 울산시를 상대로 소송을 내기도 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