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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활동 재개한 美, 주간 실업자 200만명 이하로


경제 활동 재개한 美, 주간 실업자 200만명 이하로
지난 4월6일(현지시간) 미국 아칸소주 페이엣빌의 노동 안내 센터 밖에 실업 수당을 신청하려는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미국 경제가 점차 재개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감원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23일 기준으로 1주일동안 약 190만명이 실업 수당을 신청했다고 4일(현지시간)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실업 수당을 신청한 미국 근로자들은 약 2150만명으로 2주전 약 2500만에 비해 감소했지만 여전히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주간 신청자 규모는 9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량 실업 사태 시작 이후 처음으로 200만명 이하를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 노동부의 통계에 따르면 미국 47개주에서 실업 수당 신청자 규모가 감소한 반면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미시시피주에서 증가했다.

실업 수당 신청자는 조지아와 텍사스 같이 조기 경제 활동 재개를 시작한 주에서 감소했으며 뉴욕과 매사추세츠 등 재개를 준비하고 있는 곳에서도 줄어들었다.

그러나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에 의해 질식사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미 전역에서 시위와 약탈이 이어지면서 다음주 실업 수당 신청자 통계에서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경제전문가들은 경고했다.

미국 정부는 5일에는 5월 전체 고용 시장 통계를 공개한다.

AP통신은 실업률이 4월 14.7%에서 19.8%로 상승하고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기 시작한 3월 이후 약 3000만명이 실직된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