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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국민은행 이어 예금금리 낮췄다…0% 금리 본격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분 반영

대구은행, 국민은행 이어 예금금리 낮췄다…0% 금리 본격화
DGB대구은행 본점 전경.

[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이 지난달 28일 기준금리를 연 0.75%에서 사상 최저치인 연 0.5%로 인하함에 따라 제로금리 시대가 본격 열린 가운데, KB국민은행에 이어 DGB대구은행도 정기예금과 적금 금리를 하향 조정하는 등 은행의 금리 인하 도미노가 시작됐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이날부터 80여개의 정기예금과 적금, 수시입출금 상품 금리를 최대 0.5%포인트 내렸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분을 반영해 수신금리 조정에 나선 것이다.

대표 상품의 금리 인하폭은 0.15%포인트 안팎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정기예금의 경우 1년 만기 직장인우대예금과 DGB주거래우대예금의 기본금리는 기존 연 0.81%에서 연 0.66%로 0.15%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1년 만기 DGB함께예금은 연 0.91%에서 연 0.76%로, 내손안에예금(스마트폰전용)은 연 1.01%에서 연 0.86%로 떨어졌다.

적금은 내손안에 적금(스마트폰전용)의 1년 만기 기본금리가 기존 연 1.15%에서 연 1.05%로 0.15%포인트 떨어졌고, 직장인우대적금의 기본금리는 연 0.96%에서 0.15%포인트 내려간 연 0.81%로 낮아졌다.

한편, 시중은행 중에서는 앞서 지난 2일 국민은행이 50여개의 수신상품 금리를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1년 만기 '국민수퍼정기예금'의 금리는 기존 연 0.90%에서 연 0.60%로 0.3%포인트 하락했다. 다른 은행들도 현재 예적금 상품에 대한 금리인하를 검토 중이며 조만간 하향 조정이 잇따를 전망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