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트럼프, 수도에서 연방군 이어 주 방위군까지 철수시켜

트럼프, 수도에서 연방군 이어 주 방위군까지 철수시켜
미국 워싱턴DC에서 6일(현지시간) 흑인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링컨 기념관 인근에서 시위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흑인 인종차별 시위와 관련해 현역 연방군에 이어 주 방위군까지 수도에서 철수 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방금 우리 주 방위군에 철수 절차를 시작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라며 "모든 것이 완벽하게 통제 하에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들은 집으로 돌아가겠지만, 필요할 경우 신속하게 돌아올 것"이라며 "지난 밤엔 예상보다 훨씬 적은 시위대만 보였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1일에 폭동진압법 시행과 현역 연방군 투입을 예고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인종차별 시위가 소강상태로 접어들지 5일부로 워싱턴DC 인근에서 대기하던 연방군을 원대 복귀시켰다. 주 방위군까지 수도 밖으로 물린 조치는 그만큼 시위 규모가 줄었다는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같은날 채드 울프 국토안보부 장관 대행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지난 며칠 동안 폭력적인 시위와 약탈, 폭동이 줄어드는 모습을 봤다"라며 "이는 우연이 아니다. 이는 우리가 조기에 행동을 취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워싱턴DC와 나라 전역 도시에 경찰력 배치를 늘리지 않았다면, 폭동과 약탈은 계속됐을 것"이라며 "오늘날 폭력적인 시위가 훨씬 많이 일어났을 것이고, 더 많은 교회가 불탔을 것"이라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