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어느 날 지구대로 한 민원인의 전화가 걸려왔다. "제가 지갑을 잃어버렸습니다. 혹시 지구대에 보관돼 있나요. 분실물 신고접수는 어떻게 하는거죠."
이 전화는 분실물을 신고접수하기 위해 지구대로 직접 방문하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는 듯 해보였다. 그래서 '경찰청 유실물 종합관리시스템' 인터넷사이트에서 직접 신고접수도 가능하고 지구대에 습득물이 들어오게 되면 경찰도 이 사이트에 접수하기 때문에 습득물 관련해서 확인도 할 수 있다'고 안내를 한 적 있다.
시간적 장소적 제한 없이 바로 자신의 잃어버린 물건을 확인할 수 있고, 물건을 잃어버렸다고 신고접수도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진 것이 이 시스템이다.
이렇게 근무할 때 분실물 관련 민원 전화나 습득물이 있다며 지구대로 방문하는 일이 자주 있지만 아직 이 시스템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런 시스템을 알면 많은 사람들의 편리하게 소중한 물건을 빨리 되찾을 수 있다.
경찰청 유실물 종합관리시스템, '일명 lost112'을 통해 분실물을 찾기 위해서 회원가입 후 직접 신고 접수도 가능하다. 자신의 물건을 습득자가 주워서 경찰관서에 보관 중인건지 어디서든 이 사이트나 어플리케이션이 있다면 확인 가능하다.
다만 자동차번호판을 분실한 경우에는 경찰관서 방문 신고만 접수처리가 가능하다.
최근 스마트치안시대에 맞게 스마트폰으로도 언제 어디서나 사용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이 시스템을 통해 국민들은 각 경찰관서의 빠른 전산망으로 편하게 잃어버린 물건을 찾을 수 있다.
앞으로 시민들과 소통이 원활하면서도 불편한 점이나 도움이 필요할 때 빠르고 신속하게 정확한 시스템으로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으면 좋겠다.
이승아 제주동부경찰서 남문지구대 순경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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