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영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 KIAT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포스트코로나 시대 산업구조 대전환에 필요한 정책 지원을 확대한다. KIAT는 올해 신산업 육성 활성화, 주력산업 활력 제고,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 등 3대 과제를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 KIAT 예산은 1조867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6.4% 늘었다.
9일 석영철 KIAT 원장은 "일본 핵심소재 수출 제한, 코로나19 사태 등을 겪으면서 어떤 위기에도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이 중요해졌다. 국가 연구개발(R&D)지원 기관으로서 산업 구조 대전환에 필요한 종합적인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KIAT는 다양한 디지털 신산업들이 시장에 신속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산업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90억원을 집행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산업지능화특별법(가칭) 제정도 지원한다.
앞서 지난 2월 KIAT는 산업지능화팀을 신설,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반의 혁신성장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또 KIAT는 올해 규제샌드박스지원팀, 기업활력지원 태스크포스(TF)를 잇따라 가동하며 기존 산업 및 융복합 신산업 기업들의 사업 재편, 규제애로 등을 지원하고 있다.
KIAT는 주력산업 활력을 되살리는 지역활력프로젝트에 올해 305억원을 집행한다. 강원, 충청, 대구·경북 등 11개 지역에서 어려움을 겪는 주력 제조기업들의 일감 확보, 사업 다각화, 신산업 육성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아울러 KIAT는 △지역 산업 구조 고도화를 위한 스마트특성화 기반 구축(567억원) △조선·자동차 등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 위한 인력 양성(397억원) 등에도 나선다.
소재부품장비 생태계 육성 지원도 KIAT의 중요한 역할이다.
KIAT는 △소재부품 융합얼라이언스(810억원) 사업 △국산화가 시급한 핵심 소재부품 양산성능평가 지원(400억원) △가상공학 플랫폼 구축(270억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석 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위기에도 지속가능한 혁신을 위해 단기 부양책 못지않게 장기적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구조개혁은 필수적이다. 산업구조 체질 전환에 맞는 산업적 토양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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