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부품소재 지역혁신센터
정부에서 최대 9년 간 63억원 지원받아
경희대학교 디스플레이 부품소재 지역혁신센터가 교육부의 대학중점연구소 지원 사업에 선정돼 최대 9년 동안 정부에서 63억 원, 기업체에서 8억 7천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디스플레이 부품소재 지역혁신센터 연구 책임자인 화학공학과 박종욱 교수와 학생들이 실험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희대학교 디스플레이 부품소재 지역혁신센터가 교육부의 대학중점연구소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대학중점연구소는 이공 분야 대학부설연구소의 특성화, 전문화를 통한 기초연구 거점을 구축하고, 우수한 신진 연구 인력을 육성하도록 지원하는 교육부 대표 학술 지원 사업이다. 사업에 선정된 경희대는 최대 9년(3+3+3) 동안 정부에서 63억 원, 기업체에서 8억 7000만원을 지원받는다.
‘미래형 친환경 디스플레이 기술 구현’을 비전으로 제시한 디스플레이 부품소재 지역혁신센터는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인재 양성과 기술 지원 플랫폼 구축, 지역산업 기술과 사업화 지원에 나선다. 산학 공동연구, 기술이전, 창업, 산업체 기술 인력 재교육 등을 통해 자생력을 확보, 지속가능한 연구소를 구축한다.
디스플레이 부품소재 지역혁신센터는 2004년 개소한 국내 유일의 디스플레이 부품소재 연구센터로, 디스플레이 부품소재 개발 및 평가, 이를 운용하는 전문 인력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그간의 운영 실적과 참여 연구 인력의 우수성 등을 인정받아 대학중점연구소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연구 책임자인 화학공학과 박종욱 교수는 "지난 16년 동안 하드웨어 구축에 주력했다면, 앞으로 9년은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을 강화한다"며 "이를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을 선도하는 지속가능한 거점 연구소인 '미래형 디스플레이 연구소'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은 2017년 LCD 시장 점유율 세계 1위 자리를 중국에 내줬고, OLED 역시 중국의 거센 추격으로 세계 1위 수성이 흔들리고 있다.
이에 디스플레이 부품소재 지역현신센터는 선제적으로 미래형 디스플레이 산업 육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자생력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산학연 협력을 강화한다. 현재는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미국 프린스턴대, 오클라호마대, 일본 이화학연구소와 함께 국내 3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매년 참여 기업 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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