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올해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할 서초·은평·중구 등 3곳에 대해 오는 11일부터 주민의견 수렴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이란 미세먼지 또는 초미세먼지의 연간 평균 농도가 환경기준을 초과하고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시설이 집중된 지역을 지정해 집중적으로 추진하는 안심구역을 말한다. 시는 지난 1월 전국 최초로 금천·동작·영등포구 등 3곳을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선정한 바 있다.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되면 취약계층의 노출저감사업 및 미세먼지 배출저감사업 등 미세먼지 안심구역 맞춤형 지원사업을 시행할 수 있다. 지난 1월 지정된 금천·동작·영등포구는 자치구당 시비 3억 원을 지원받아 어린이집 및 초등학교에 창호부착형 환기시스템, 에어커튼 설치 등 미세먼지 노출저감사업과 간이측정망 구축 등 배출저감사업을 시행 중에 있다.
서울시는 올해 추가로 3곳을 지정하기로 하고 지난 3월 자치구 수요조사 후 전문가 현장평가, 선정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서초·은평·중구 3곳을 선정했다.
현재 이들 3개 자치구에서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지원 및 관리계획을 제출받아 전문가 서면자문을 실시하였으며,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자치구와 협의 후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주민의견 수렴은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선정된 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서울시보 및 해당 자치구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
의견제출은 우편, 팩스, 전자우편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능하다.
제출된 주민의견을 종합검토하여 환경부 협의를 거쳐 다음 달까지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지정 고시를 완료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지역에 간이측정망을 설치하여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해당 자치구와 함께 지역별 맞춤형 지원 및 관리에 대한 세부방안을 확정하여 '21년부터 본격 맞춤형 저감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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