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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걸 교수, ‘사랑합니다’ 아쟁과 록음악 조화 음반 발매

6개 국어 동시 발매로 K-POP 다양성 시도
버클리 음대서 재즈 작곡 전공
한일장신대 실용음악학과 교수 재직 

윤영걸 교수, ‘사랑합니다’ 아쟁과 록음악 조화 음반 발매
윤영걸 한일장신대 교수.


【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윤영걸 한일장신대 실용음악학과 교수가 6개 국어로 녹음된 음반 ‘사랑합니다’를 동시 발매했다.

‘마영걸’이라는 예명으로 가수 활동을 하고 있는 윤 교수는 노래 2곡을 한국어, 베트남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 몽골어 등 6개 국어로 녹음했다.

같은 곡을 여러 언어로 동시 발매하는 것은 매우 드문 파격적인 사례다.

특히 이번 앨범은 사랑이라는 전 인류의 숭고한 가치를 우리나라 전통악기인 아쟁의 애절한 선율과 강렬한 록음악에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사랑합니다’와 기존에 발매한 싱글 중 리메이크한 ‘내 마음이 너에게’, 재즈와 대금의 크로스오버곡으로 국악방송 등에서 자주 소개되었다.

또 꾸준히 사랑받아온 ‘달콤한 나의 꿈’의 익스텐드(extended) 버전 등 모두 16곡이 실려 있다. 이중 ‘사랑합니다’와 ‘내 마음이 너에게’ 2곡이 6개 언어로 담겨 있다.

타이틀곡 ‘사랑합니다’는 대아쟁과 소아쟁의 연주로 시작해 뒤이은 강렬한 밴드사운드와 조화되는 곡이다.

윤 교수의 호소력 짙은 음색과 폭발적인 가창력이 보태져 이전에 없었던 록음악을 선보인다. 이 앨범은 싱어송라이터인 윤교수를 비롯해 그래미상을 수상한 John Seymour와 황병준 등 유명 엔지니어들이 참여해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

윤영걸 교수, ‘사랑합니다’ 아쟁과 록음악 조화 음반 발매
마영결이라는 예명으로 낸 음반


국내 대학에서 클래식을 전공한 윤교수는 버클리음대에서 재즈 작곡을 전공했으며, 귀국 후 장르 구별 없이 재즈와 대중음악을 우리나라 전통악기와 크로스오버한 음악을 지속적으로 발표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한 음악여정으로 고정팬까지 확보하고 있다.

윤 교수는 “전통악기인 아쟁이 주는 절박한 사랑의 메시지를 다른 문화권에서도 함께 공감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했다”면서 “우리나라의 문화적·정서적 정체성을 담아 아이돌 위주의 K-POP에 다양성을 더한 시도”라고 밝혔다.

타이틀곡 ‘사랑합니다’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