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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인천 덕적도 '제2해양기상기지' 구축 "수도권 기상 조기탐지"

오는 2022년부터 운영 시작 
자동고층기상관측장 설치 

[파이낸셜뉴스]
기상청, 인천 덕적도 '제2해양기상기지' 구축 "수도권 기상 조기탐지"
해양기상기지 위치도. 기상청 제공.
기상청은 오는 6월부터 인천 옹진군 덕적도에 '제2해양기상기지' 구축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제2 해양기상기지는 덕적도에 지상·고층·환경관측장비 등을 설치할 수 관측 장소 1541㎡와 지상 2층 건물(연 면적 473.11㎡)로 지어질 계획이다.

편서풍대에 속한 우리나라는 △집중호우 △폭설 △황사 등 대부분의 위험기상이 서해상에서 발달해 유입된다. 한반도 서쪽 해상과 고층기상관측망 확대에 대한 필요성이 요구돼왔다.

제1해양기상기지(북격렬비도)는 2005년부터 충청지역 예보정확도 향상을 위해 운영 중이지만 그간 수도권은 관련 시설이 없었다.

2020년 6월부터 기초공사를 시작하고, 2021년에 기상관측장비를 도입해 2022년부터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

△연직바람관측장비 △자동고층기상관측장비 △황사관측 장비 △지상기상관측장비 등 장비를 갖춘다. 기지 구축 완료 후 해양기상부이도 추가로 설치한다.

특히 제2해양기상기지에는 자동고층기상관측장비를 설치해 대기 상층 관측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대기 상층의 관측자료는 수치예보 모델의 예측력 향상에 매우 중요하다. 제2해양기지에서 생산된 자료는 서해상의 위험기상 현상을 조기에 탐지하는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제2 해양기상기지를 구축해 안전한 해상경제 활동을 지원하고 신속하게 위험기상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상청, 인천 덕적도 '제2해양기상기지' 구축 "수도권 기상 조기탐지"
기상청 제공.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