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시중은행들이 금융권의 강력한 소비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를 겨냥해 재테크의 기본인 '통장쪼개기'기능을 담 은 전용상품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초 국민은행이 선보인 KB마이핏 통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0일 인기 유튜브콘텐츠 '자이언트펭TV'를 통해 은행원이 된 펭수가 사회초년생을 위해 하나의 통장으로 '통장쪼개기'가 가능한 상품으로 소개하면서 입소문을 타면서다.
KB마이핏 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으로 하나의 통장을 관리 목적에 따라 기본비, 생활비, 비상금으로 분리하여 관리할 수 있는 '머니쪼개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이 강점이다. 또한 비상금으로 분리된 금액은 최대 200만원까지 연 1.5%의 이율을 제공한다.
해당상품은 국민은행이 MZ세대(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를 겨냥해 새롭게 선보인 상품으로 만 18세 이상부터 만 38세 이하까지만 가입가능하다.
신한은행도 이날 20대 고객을 위한 새로운 금융브랜드 'Hey Young(헤이영)'을 런칭하고 전용 신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HeyYoung 머니박스' 역시 통장쪼개기 기능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본인의 신한은행 입출금통장 안에 머니박스를 만들어서 여유자금이나 예비자금, 비상금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해당상품은 최대 200만원까지 연 0.6% 이자를 제공하며, 모바일뱅킹 '쏠(Sol)'에서 서비스에 가입하고 입출금통장 중 하나를 연결해 자유롭게 잔액을 예치하고 출금 할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금융권에서 젊은고객층의 니즈를 맞춘 상품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면서 "해당연령층은 재테크를 처음 시작하는 사례가 많은만큼 통장쪼개기등의 재테크 기본을 쉽게 배울 수 있는 맞춤형 상품들을 출시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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